[4·27 새얼굴]
진태구 충남 태안군수
진태구 충남 태안군수
우여곡절 끝 당선, 그리고 남은 임기 3년.
28일 취임한 진태구(66·자유선진당) 충남 태안군수는 지난 민선 3·4기 군정을 맡았던 이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김세호 전 군수에게 고배를 마셨지만 김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잃으면서 절치부심의 기회를 잡았다. 이를 의식한 듯 그는 지난 27일 밤 당선 확정 뒤 “그동안 야인으로 지내면서 느낀 점을 군정에 접목시켜 군민을 주인으로 모시겠다”고 밝혔다.
진 군수는 선거공약으로 기름유출 사고 피해의 신속한 보상, 선박 프리패스 시스템 운용을 통한 농어업 경쟁력 강화, 수도권에 태안학사 건립, 서부발전 본사 이전 등을 내세웠다. 특히 지역의 최대 현안인 기름유출 사고 피해 보상문제의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기름유출 사고 배·보상 문제를 총력을 기울여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모든 역량과 열정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태안사랑장학회 장학금 확대, 황토를 활용한 농수산물 특화 및 통합 브랜드 개발, 아파트 단지와 마을 중심 작은도서관 조성, 도로망 확충 등도 약속했다.
앞서 8년간 군수로 재직하며 추진했던 사업들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도 확실히 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소신껏 일하도록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부여하겠다”며 “과거 재임 기간 야심차게 시작했던 크고 작은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진 군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연임 기간을 3선까지로 제한한 지방자치법 95조에 따라 다음 지방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다. △충남 태안 △건국대 원예학과 △민선 3·4기 태안군수.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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