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440명 모두 업무 복귀
민주노총 전주지역 시내버스 노조가 140여일의 파업을 마무리 짓고 2일 업무에 복귀하면서 시내버스가 완전 정상화했다.
전북 전주시는 이날 오전부터 시내버스 조합원 440여명이 모두 업무에 복귀해 시내버스 382대 모두가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정상화는 지난해 12월8일 파업 이후 146일 만이다.
시내버스 회사들은 임시차고지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있던 버스를 각 회사로 옮기고 차량 점검 등을 마쳤다.
전주시는 파업과정에서 제기됐던 시내버스 보조금의 투명성 확보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근본적인 문제점을 개선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을 시작해야 할 때”라며 “버스회사에 대한 지원금 규모의 적정성, 사용처의 투명성 확보, 합리적인 노선 조정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민주노총 소속 버스노조 조합원들이 회사 쪽과의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여 통과시켰다. 전체 조합원 456명 가운데 374명(투표율 82%)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338명(90.4%)이 찬성했다.
잠정 합의안은 회사 쪽이 노조를 인정하고, 성실히 교섭하며, 노조 가입 이후에 해고된 조합원을 복직시키기로 하는 등 5개항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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