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위 등 “2주기 전 상당공원에”
청주시 거부땐 청남대로 추진
청주시 거부땐 청남대로 추진
‘떠돌이 신세’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표지석 제자리 찾기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과 충북지역시민사회단체는 3일 청주시 수동 사회적기업 ‘떴다 무지개’에서 고 노 전 대통령 2주기 추모제 관련 회의를 열어 표지석 문제를 논의한다고 2일 밝혔다.
유행렬 민주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표지석 위치가 논란이 되면서 2년째 제자리를 잡지 못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시민·사회적 합의를 통해 비석을 모시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는 시민 추모위원회’도 지난 29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 전 대통령 2주기 추모행사 전에 청주 상당공원 안에 표지석을 설치하게 해 달라”며 “만약 청주시가 안된다고 하면 충북도에 요청해 청남대나 다른 대안을 찾아 볼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추모위는 이날 청주시에 표지석 설치 요청 공문을 냈다.
이에 대해 송재봉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비석명을 추모석으로 바꾸고 노 전 대통령의 지시로 일반에게 개방된 청남대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으며,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처장도 “청남대라면 추모석의 명분·당위성·상징성을 살릴 수 있는 곳”이라는 의견을 냈다.
노 전 대통령 추모 청주시민위원회는 2009년 7월10일 표지석을 만들어 상당공원에 설치하려 했지만 청주시와 보수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되자 청주 수동성당, 청원군의 한 농가창고 등에 보관하다 현재 청원군의 한 공방에 옮겨져 있다. 오윤주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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