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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삼성투자환영’ 터밟기행사 취소, 전북도 ‘LH 빅딜설’ 잠재우기?

등록 2011-05-04 14:07

김완주 지사 “빅딜설 근거 없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남 일괄이전과 삼성의 새만금 진출 결정을 놓고 빅딜설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삼성의 새만금 투자계획을 환영하는 ‘터밟기 행사’가 돌연 취소됐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3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정치권이 근거도 없이 (잘못) 전해듣고 엘에이치와 삼성의 빅딜설로 오해하고 있다”며 “최근 빅딜설이 나돌고 있으나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이날 삼성의 새만금 지역 투자 결정을 축하하는 터밟기 행사를 주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으로 열려고 했으나 지난 2일 밤 전격 취소했다. 도는 ‘터밟기 행사를 강행하면 빅딜설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엘에이치 일괄이전이 경남 진주로 잠정 결론 내려졌다’는 최근 일부 언론의 보도 이후 전북 지역에선 전북도와 정부의 빅딜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빅딜설의 내용은 ‘분산배치를 주장하던 전북도가 정부의 경남 일괄이전 방침을 따르는 대신, 삼성의 새만금 투자와 맞교환했다’는 것이다.

도내 정치권 일부에선 전북 도내 곳곳에 내걸렸던 ‘엘에이치 분산배치’를 촉구하는 펼침막들이 갑자기 ‘삼성 투자 환영’으로 바뀐 것을 들어 빅딜설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또 지난 1일 밤 국회에서 전북도와 전북지역 국회의원 긴급회의에 김 지사가 빠지고 박종문 정무부지사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빅딜설이 더욱 확산됐다. 김 지사는 “빅딜설이 확산하면 삼성이 투자를 취소할 수 있으며, 이로 말미암아 우리 아들딸들의 일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며 “정부가 (경남으로 일괄이전을) 언론에 흘리고 있고 (일괄이전으로 기우는) 분위기가 농후한 것 같지만, 2차 활동을 시작해 분산배치 방침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새만금지역에 2021년부터 20년에 걸쳐 풍력·태양전지 등을 포함하는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하기로 하고, 지난달 27일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차로 7조6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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