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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학원은 그만! ‘엄친아’ 비교도 싫어요!

등록 2011-05-04 21:46

엄마·아빠에게 바라는 ‘초등생의 소원’
충북 4학년 809명 조사
운동선수·교사가 ‘꿈 1위’
초등학생들은 학원을 쉬는 것과 남과 비교 당하지 않기를 가장 바라고 있으며, 부모의 잔소리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꼽았다.

충북도교육청이 어린이날을 맞아 최근 초등학교 4학년 809명(남학생 417명, 여학생 392명)을 대상으로 ‘부모 등 보호자에게 바라는 것’이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했더니, 남학생들은 ‘학원을 쉬게 해 달라’가 39.8%(166명)로 가장 많았고, 여학생들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바람이 34.6%(136명)로 수위를 차지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 ‘엄친딸(엄마 친구 딸)’ 등 속어로 통하는 남과 비교하는 것은 남학생들도 싫어하는 것 2위(24.2%)로 꼽을 정도로 스트레스 요인이었다.

학생들은 학원 휴강, 비교 자제 외에 용돈 올려주기, 부모와 놀기 등을 주요한 바람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싫어 하는 것’을 묻는 설문에서는 남녀 학생 모두 ‘부모들의 잔소리’(221명·27.3%)라고 답했다. 학생들은 또 △공부 강요 △내말을 듣지 않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막는 것 △형제·자매와 차별하는 것 등을 싫어하는 것들로 꼽았다.

어린이날 바라는 것은 ‘선물’이라는 답이 42.3%(343명)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엄마·아빠와 온종일 놀기(28.3%) △온종일 내 마음대로 하기 20.0% △용돈 받기 7.5% 등을 들었다.

장래 희망 직업은 남학생의 경우 운동선수(32.1%)를 가장 선호했으며, △로봇 공학자·과학자 △의사·간호사 △법조인 △프로게이머 △연예인 △사업가 △예술인 △공무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여학생들은 교사(17%)와 연예인(16.8%)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예술인 △의사·간호사 △디자이너 △과학자 △공무원 등의 차례였다.

충북도교육청 총무과 최민영씨는 “도시와 농촌, 남학생과 여학생 사이에 인식의 차이가 나타났다”며 “학원 수강 부담 문제, 비교 자제 등을 교육 과정 안에서 녹여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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