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숭례문(남대문) 광장이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6일부터 숭례문 광장에서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조선시대 도성문 파수의식 재현 행사와 함께 이에 대한 역사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파수’란 도성의 성곽을 수비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궁성 수위와 함께 중요한 군례 의식 가운데 하나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숭례문에서 3명이 1개조로 편성된 파수꾼이 30분 마다 교대를 하며, 문을 열고 닫는 시간과 점심시간인 오후 12시30분에는 파수군 전체가 모여 의식을 진행한다.
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숭례문 앞에 서울문화유산 해설가를 배치해 숭례문의 역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주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이 프로그램을 평일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시는 내년에 숭례문 파수의식을 덕수궁 앞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과 연계해 덕수궁→서울광장→숭례문으로 이어지는 순라의식 재현 행사도 추진할 방침이다.
국보 1호인 숭례문 광장은 1899년 전찻길이 깔린 뒤 통제되다가 106년만인 지난 5월27일 주변에 광장이 조성되면서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