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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LH 경남 이전’ 전북 반발 확산

등록 2011-05-16 21:30수정 2011-05-17 09:27

대통령 면담 요청 농성·삭발…
민주 의원 등 청와대 앞 항의집회
“초법적 투쟁도 불사”
민주당 전북지역 의원과 단체장들이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 진주 일괄이전 방침에 반발해 청와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민주당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 김춘진 전북도당위원장, 김완주 전북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임정엽 완주군수, 전북도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엘에이치 분산배치와 대통령 면담을 요구했다.

최규성 의원은 이날 항의 표시로 삭발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장세환 의원은 국회 본청 앞 집회에서 삭발한 바 있다. 이들은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청와대 항의방문에 앞서 정부안을 의결할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회의를 실력저지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회의 장소가 종로구 적선동 위원회 사무실에서 근처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로 급히 변경되자 청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김 전북지사는 “정부는 그동안 수도 없이 분산배치를 약속했다. 처음부터 일괄배치가 원칙이라고 했다면 우리도 일괄배치안을 냈을 것이다. 전북보다 3배나 잘사는 경상도에 몰아준 것이 공정사회 원칙이냐”고 따졌다.

정동영 의원도 “노무현 정부는 균형발전위를 설치했고, 혁신도시 이전계획을 세워 진행해왔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토공과 주공을 합쳐서 균형발전에 쿠데타를 감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서 전북도의회 의장은 “이 정부가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초법적 투쟁도 불사하겠다”며 “그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도의회는 지난 14일 새벽부터 한국생산성본부에 위치한 지역발전위원회 주차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일괄배치 원천무효와 분산배치 관철’을 촉구하는 농성을 벌였다. 전북도의회는 엘에이치 분산배치를 요구하며 전주~서울 간 마라톤, 릴레이 1인시위, 삭발 등 행동을 펼쳐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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