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095만원 사용 논란
경기도 산하 기관인 경기복지재단이 재단 예산 1095만원을 들여 재단 이사장의 저서를 교육용 비매품으로 구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경기복지재단 등의 말을 종합하면, 재단은 지난해 3월과 9월 2차례 서상목 경기복지재단 이사장의 저서인 <사랑 그리고 나눔-도산 안창호의 애기애타 리더십>을 ㅅ출판사에서 각각 1000권씩 모두 2000권을 구입했다. 재단은 구입 비용으로 1095만원을 사용했다.
비매품으로 출간한 이 책은 재단이 운영하는 ‘사랑나눔 리더십’ 교육과정의 부교재로 사용 중이며, 일부는 공무원 등에게 무료로 배포됐다. ㅅ출판사는 비매품인 이 책을 같은 해 4월 표지를 바꿔 시중 판매용(1만2천원)으로 발간했다.
서 이사장은 또 시중 판매용 책에서는 비매품과 달리 부인을 공동 저자로 했고, 지난해 6월 미국 서번트리더십 그린리프센터가 연 국제콘퍼런스에 부인과 재단 직원 2명을 동행한 뒤 관련 내용을 강연했다.
서 이사장은 문제가 되자 “책을 내가 구입해 재단에 희사했으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텐데 재단이 책을 구입해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그러나 “책 판매에 따른 인세를 받는 등 개인적 이득을 챙긴 것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