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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LH유치 전략적 실패” 전북도 책임론 불거져

등록 2011-05-19 21:25

도의회 의장등 집행부 비판
김 지사 “지금은 힘 모을때”
4대종단 릴레이 농성 돌입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 일괄이전이 발표되자 전북도의 전략적 실패를 따지는 책임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호서 전북도의회 의장은 최근 임시회 폐회사에서 “엘에이치 본사 유치 과정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전략·전술을 결정하는 데 잘못이 있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전북도 집행부의 전략적 실패를 거론했다.

김성주 의원은 “2009년 4월 엘에이치 통합 법안이 통과되기 전부터 대응했어야 하는데, 정치권이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도의회 안팎에서는 토지주택공사 분산배치가 일괄배치에 비해 명분이 떨어지고 전략적으로 불리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지금은 다시 한번 분산배치로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책임론은) 나중에 정리됐을 때 따져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 면담을 신청했으나 답이 아직 없다”며 “인내의 한계는 이번주까지이고, 끝내 면담이 이뤄지지 않으면 분산배치를 위해 더욱 강도 높은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운천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은 19일 토지주택공사 경남 이전 결정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을 도민에게 사죄했다. 그는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토지주택공사 전북 일괄유치를 공약한 바 있다. 그는 호남제일문 앞에 마련된 함거(죄수를 이송하기 위해 수레 위에 만든 감옥)에 들어가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지역장벽을 높인 데 대해 도민께 석고대죄한다”고 말했다.

전북도의회도 내부적으로는 책임을 따지지만 외부적으론 정부를 상대로 헌법소원 또는 행정소송을 내는 등 법적 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엘에이치 토공노조도 성명을 내고 “정부가 정치적 흥정으로, 업무 특성을 감안하지 않고 입지 선정을 했다”며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노조는 “엘에이치의 의견을 들은 뒤 본사 이전지역을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교·원불교·천주교·개신교 등 전북지역 4대 종단은 19일부터 전주시 고사동 오거리광장에서 일괄이전 재검토를 촉구하며 무기한 릴레이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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