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파견 항의 노조원 해고말라” 작업거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가 해고 및 손해배상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 한동안 일부 차량의 생산이 중단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울산공장 5공장 투산 승용차 생산라인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 18명이 작업을 거부해 차량 생산을 하지 못했다고 19일 밝혔다. 비정규직 노조는 20일에도 일과근무 뒤 2시간씩 연장근무해 오던 잔업을 거부할 예정이다.
회사 쪽은 이날 대체인력을 동원해 정상가동을 시도했으나 정규직 노조 대의원들이 반발해 어렵게 되자, 오후 3시께 생산라인을 멈춘 뒤 주간조 500명을 조기 퇴근시켰다. 이 생산라인은 이날 오후 9시 야간조부터 정상가동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하루 600대 생산하던 차량을 340대 밖에 생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노조 관계자는 “회사 쪽이 불법파견에 항의하며 생산라인을 멈춘 노조 대의원을 해고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해 파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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