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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청소업 민간위탁 추진에미화원들 “고용 불안” 반발 농성

등록 2011-05-25 09:28

부시장 면담 합의점 못찾아
전북 익산시 일부 환경미화원들이 시의 청소업 민간위탁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익산시 환경미화원 26명은 지난 23일 아침 8시부터 트럭 3대로 시청 정문을 가로막고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익산시 1개읍, 14개면 지역 청소를 담당하고 있다.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을 하나로 통합한 익산시는 현재 동(洞)지역을 민간업체가, 15개 읍·면지역을 무기계약직인 이들이 청소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이날 오후 진행된 익산시 부시장과의 면담에서 별다른 타협점을 찾지 못한 이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해산했다. 그러나 앞으로 요구를 관철할 때까지 집단행동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이들 미화원은 “시의 민간위탁에 절대 반대한다”며 “부득이 시가 청소업을 위탁하려 한다면 우리를 시청 직영의 다른 사업소로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시가 민간위탁이 되더라도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하지만 노동 강도가 세지고, 고용도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루 8시간 근무한다.

시는 청소행정의 효율성을 위해 민간위탁 방침을 세우고 지난 19일 수탁자 모집공고를 냈다. 시는 이들의 시위에도 25~31일 신청을 받아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7월부터는 민간대행 위탁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옥용호 익산시 청소과장은 “일부 세력이 ‘민간위탁 하면 3개월 안에 퇴사한다’는 등 잘못된 정보로 고용불안을 야기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2년마다 민간업체와 계약하지만 고용불안은 없다. 미화원들을 잘 설득해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지역 14곳 시·군 중에서 김제시와 고창·무주·부안·순창·장수군 등 6곳은 청소업무를 직영방식으로 하고 있으며, 익산시를 비롯한 8곳은 직영과 민간위탁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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