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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 ‘후배 폭행’ 이번엔 태권도학과

등록 2011-05-25 21:03수정 2011-05-25 22:21

교내 CCTV 피하려 야산서
선배들의 후배 집단폭행을 막기 위해 ‘학내 폭력 근절 대책’까지 내놓은 경기도 용인대학교에서 또다시 폭행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선배 학생들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피해 학교 야산에 후배들을 집합시켜 폭행을 했는가 하면, 폭행이 이뤄지기 직전 학교 쪽에 관련 신고가 접수됐는데도 아무런 조처가 이뤄지지 않아 말뿐인 폭력 대책이란 비난이 높다.

25일 용인대와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21일 태권도학과 06학번 복학생 4명이 같은 과 1~2학년 후배 32명을 대학 종합체육관 뒤 야산으로 집합시킨 뒤 일부 후배들을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 이들은 각종 행사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시범단’ 학생들이다.

06학번 선배 학생들은 다음날(5월22일) 교내 최고경영자 동문 체육대회에서 선보일 시범행사를 앞두고 연습하던 중 한 후배가 ‘인간 탑 쌓기’ 과정에서 실수를 하자 정신력 강화 등의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배들은 지난달 경호학과의 선후배간 구타 사건을 계기로 교내에 설치된 폐쇄회로텔레비전을 피해 야산에서 후배들을 집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집합 직전 한 학생이 교내 ‘인권지킴이 핫라인’ 전화에 문자메시지를 남겼는데도 이를 담당하는 교수가 신고 내용을 제때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쪽은 시범단 활동을 전면 중단시킨 데 이어, 이번 폭력사건에 연루된 선배 학생들을 모두 제적 조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용인대는 지난달 7일 경호학과 선배들이 후배들을 각목 등으로 집단구타한 사건 이후 교내 무도실습장에 폐쇄회로텔레비전을 설치하고 출입문을 유리문으로 교체했으며, 핫라인 전화도 개설했다.

용인/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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