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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고엽제 매립작업목격자 찾습니다”

등록 2011-05-25 21:51

칠곡군 반상회보에 공지
“고엽제 매립 작업 목격자를 찾습니다.”

경북 칠곡군이 30여년 전 왜관읍 주한미군 기지 캠프 캐럴에서 고엽제 매립 작업에 참여한 군무원이나 목격자를 찾아나섰다.

칠곡군은 지난 24일 저녁 7시쯤 캠프 캐럴 부근인 왜관읍 왜관리, 석전리, 매월리, 아곡리, 삼청리 등 14개 마을에서 긴급 반상회를 열어 최근 고엽제 사태를 설명했다. 이날 주민들에게 돌린 반상회보에서 군은 “1978년을 전후해 캠프 캐럴에서 노란색 드럼통을 직접 묻는 작업에 참여했거나 매립 현장을 목격한 제보자를 찾는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또 이날 이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각 마을에서 사용해온 음용수와 논과 밭의 토양, 마을의 하천 등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된 사례가 있으면 통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세호 칠곡군수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고엽제 매립의 진실을 하루빨리 밝혀내고 문제를 해결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 진보연대,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대구와 경북지역 시민단체 20여곳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지역 야당은 25일 오전 10시 칠곡군 왜관읍 전교조 왜관지회 사무실에서 ‘고엽제 매립범죄 진상규명 대구경북 대책위’를 결성했다. 시민단체들은 대책위 출범 직후 캠프 캐럴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3일 민관 조사단이 미군 기지에 들어가 조사를 했지만 형식에 그쳐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껍데기 조사에 머물렀다”고 비난하고, 캠프 캐럴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미군기지를 대상으로 한 오염조사, 피해 배상, 재발방지 대책, 미국의 직접 사과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연보호협회, 로터리클럽 등 칠곡지역 민간단체 33곳도 지난 22일 ‘고엽제 매립 진상규명 대책협의회’를 결성하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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