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전남 교사 ‘한 학교 장기근무’ 길 튼다

등록 2011-05-27 09:58

도교육청 ‘기교만기’ 조항 개정
일반·전문계고 109곳 우선 적용
쏠림 막기위해 4년단위 평가도
전남지역에서 교장이나 교사가 원하는 학교에 4년 넘게 근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전남도교육청은 26일 “현재 인사관리규정에는 한 학교에 교장은 3년, 교사는 4년을 초과해 근무할 수 없는 ‘기교만기’ 조항이 있다”며 “이 때문에 학교 경영, 교과 운영, 진로 지도 등에 일관성과 연속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손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원인사 관리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기교만기’ 조항을 고치려는 시도는 16개 시·도 중 전남이 처음이다.

도교육청은 6월까지 새 규정의 초안을 마련해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치고, 7월 중 인사관리 자문위의 의견을 들어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 새 규정이 만들어지면 내년 3월부터 교장이나 교사가 한 학교에서 4년 넘게 장기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우선 기계적인 순환근무로 교육여건이 낮아질 수 있는 일반계고 58곳과 전문계고 51곳 등 고교 109곳부터 이를 적용한다. 다만, 일부 선호학교로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기교만기 이후에도 근무하려면 본인·학교·지역 등 3자가 모두 원해야 하고, 4년 단위로 학교·학부모·학생의 중간평가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전남지역에선 교사 2만여명 중 한해 6000여명이 인사이동을 하고, 이 가운데 30% 안팎이 기교만기에 따라 학교를 옮기고 있다.

장만채 전남교육감은 “교원들이 자주 학교를 옮기다 보니 농어촌 학교들의 교육력을 끌어올리기 어렵고, 교사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하기도 힘들다”며 “의지와 열정을 가진 교장과 교사가 한 학교에서 장기적으로 뜻을 펼 수 있게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