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수도권 교장 78% “학교 성과급제 불합리”

등록 2011-05-30 22:40

‘맹목적 경쟁’ 정책 비판
“내년 재검토해야” 응답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지역 각급 학교 교장 10명 중 8명이 올해 처음 도입된 학교별 성과급제가 불합리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인천·경기지부가 지난 27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에 의뢰한 ‘학교별 성과급제’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초·중·고교 교장 1331명 가운데 77.8%인 1036명이 불합리한 제도이므로 내년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합리적 제도이므로 적극 찬성한다는 응답은 22.2%인 295명에 그쳤다. 불합리한 제도라고 밝힌 교장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 80.9%, 서울 74.6%, 인천 68.2% 순이었다.

김영후 전교조 경기지부 정책실장은 “교사들은 물론 수도권 학교장의 77.8%가 학교별 차등성과급 제도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를 강행하는 것은 오로지 경쟁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맹목적 이념에 얽매인 오기의 정책”이라며 시행 중단을 요구했다.

교과부는 지난해 12월 각 시·도교육청에 보낸 ‘2011년 학교 성과급제 시행 지침’에서 올해부터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성과급 총액의 90%는 교사 개인별 성과급으로, 나머지 10%는 학교 단위의 집단 성과급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학교별 성과급을 교사들에게 어떻게 배분할지는 학교가 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은 학교 평가를 해 다음달 말까지 실시해 올 학교별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월18일 첫 만남을 가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안양옥 회장과 전교조 장석웅 위원장은 “학교별 성과급제는 학교와 지역별 격차 등을 무시해 공정성 논란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