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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고엽제 살포 의혹 군산 미군기지 합동조사를”

등록 2011-06-02 10:57

시민단체들 “미군 발표 못믿어…전면적인 환경조사해야”
경북 칠곡에 이어 전북 군산의 미공군기지에서도 고엽제를 살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군산지역 시민단체가 민관합동조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 20여명은 1일 군산시 옥서면 미공군기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60년대 당시 군산기지에서도 고엽제가 살포됐다는 의혹이 속속 제기되는 만큼 하루빨리 민관합동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미군의 일방적 발표를 더는 믿을 수 없다”며 “군산기지 주변에 대한 전면적인 환경조사부터 착수하고 미군과의 협의를 통한 기지안 조사를 하루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고엽제 피해가 우려되는 군산기지안 한국군과 민간인 노무자, 주변 마을주민에 대한 건강검진도 조속히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산 미군기지 우리땅찾기 시민모임’도 이날 “1968년 군산 미군기지와 근처 야산에 고엽제가 뿌려졌다는 의혹에 비춰볼 때, 당시 군산 미군기지가 고엽제를 보유하고 있었고, 일부를 어딘가에 폐기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기름 유출사고가 난 군산기지에 석면 매몰과 고엽제 살포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돼 미군기지 안 환경실태 조사는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군산 미공군기지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이 비행학교로 운영해오던 것을 1945년 일본의 패망 직후 미군이 운영권을 넘겨받아 사용해오고 있다.

한편 군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지난달 26일 군산 미군기지에서 유출된 기름은 현장 농수로에서 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경유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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