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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택시노조, “요금인상 반대”

등록 2005-07-06 23:09수정 2005-07-06 23:09


승객 줄고 상납금만 올릴 뿐

부산에서도 택시 운전사들이 요금 인상에 반대하고 나섰다.

부산택시노조협의회는 6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비스 개선 방안 없는 요금 인상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6부제를 시행하라”고 부산시에 요구했다.

부산시는 현재 1500원인 택시 기본요금을 1900원으로 올리는 등 13.92%의 택시요금 인상안을 다음달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택시노조는 “요금 인상은 승객 감소와 사납금 인상 등의 결과를 낳아 시민과 택시 운전사 모두에게 불이익만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요금 인상에 앞서 택시 운행방식을 10부제에서 6부제로 바꾸는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택시노조는 7일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택시 운전사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요금 인상 철회와 6부제 시행 등을 위한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택시요금 인상 반대 회사택시 운전사들은 실제 운행수익과 관계없이 날마다 7만2000원의 사납금을 회사에 내고 있다. 일부 운전사들은 사납금을 맞추지 못해 자신의 돈으로 메우기도 한다. 이들의 월 평균 수입은 95만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해마다 퇴사자가 입사자 보다 많아 연간 이직률이 36.8%에 이르며, 대부분의 업체들은 운전사를 확보하지 못해 택시 10대 가운데 2~4대를 놀리고 있다.


택시노조는 요금이 오르면 승객 감소와 사납금 인상→근로조건 악화→이직률 증가에 따른 운전사 부족의 악순환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0부제를 6부제로 전환 회사택시 운전사들은 하루 12시간씩 9일 일하고 하루 쉬는 10부제 방식으로 근무하고 있다. 운전사들은 피로 누적을 호소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실제 회사택시의 연간 교통사고율은 12.1%로 개인택시의 두 배를 넘는다. 이 때문에 운전사들은 5일 일하고 하루 쉬는 6부제를 요구하고 있다.

택시노조는 업체가 10부제에서 6부제로 바꾸기 위해 운전사 수를 늘리면 인건비 부담도 늘어나지만, 근무여건 개선에 따라 택시 가동률이 올라가 인건비 부담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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