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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고공농성’ 김진숙씨, 박종철 인권상 수상

등록 2011-06-08 10:15

김진숙(52·사진)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김진숙(52·사진)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한진중 해고철회” 농성 153일째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150일이 넘게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선박크레인에서 고공농성중인 김진숙(52·사진)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박종철 인권상을 수상한다.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는 8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2층 대강당에서 제7회 박종철 인권상 시상식을 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김씨를 대신해 김씨의 동료가 참석한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진관 스님)는 “지난 1월6일 지상 35m의 크레인에 홀로 올라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 170명의 복직을 요구하며 7일로 153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씨한테 각계각층의 격려와 연대의 뜻을 전한다는 의미에서 심사위원 7명 모두의 찬성으로 김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김씨가 1981년 한국 최초의 여성 용접공이 된 뒤 1986년 노조 대의원 활동을 하다가 해고를 당하는 등 30여년 동안 노동현장과 노동자단체를 떠나지 않고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 보장 등을 위해 치열하게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사위는 특히 “2003년 김주익 노조지회장이 129일을 버티다가 목을 맸던 크레인에서 장기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씨를 만나러 가는 ‘희망의 버스를 타자’는 운동이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은 김씨의 투쟁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상이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싸우는 민중들에게도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씨는 심사위에 보낸 수상 소감문에서 “25년 전 한 청년이 쓰고자 했던 민주주의를 온몸으로 써 내려가는 우리 조합원들에게 이 상이 위로가 되길 바라며, 곳곳에서 싸우는 노동자, 청년학생들, 민중들의 하루하루가 박종철이 살고 싶었던 세상으로 이어지는 나날임을 되새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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