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북부해수욕장과 월포해수욕장이 예년보다 보름쯤 앞당긴 오는 15일 문을 연다.
포항시는 8일 “최근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돼 북부해수욕장과 월포해수욕장 등 두곳을 15일 개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부해수욕장과 월포해수욕장은 포항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해수욕장으로, 여름철마다 피서객이 각각 100만명과 170만명씩 찾고 있다. 하지만 구룡포·도구·칠포·화진 등 비교적 규모가 작은 포항의 나머지 해수욕장 4곳은 예정대로 다음달 2일 문을 열 예정이다. 포항의 해수욕장 6곳 모두는 8월28일쯤 문을 닫을 계획이다.
장종두 수산진흥과장은 “북부·월포해수욕장을 이달 15일 임시로 개장한다는 계획에 따라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978년 문을 연 북부해수욕장의 이름이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명칭 변경을 추진중이다. 시는 “현재 북부해수욕장 대신 영일대해수욕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며 “공청회와 지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다음달 초 최종 확정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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