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이재명 성남시장 “시장실서 돈봉투 주려는 사람 많았다”

등록 2011-06-12 20:45수정 2011-06-12 21:15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금품로비 발언’ 파문
이재명(48·민주당) 경기도 성남시장이 시장 집무실에서 자신을 상대로 여러 차례 금품로비 시도가 있었던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시장은 취임 1년을 앞두고 지난 1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치단체장이 가진 권한이 너무 커 끊임없이 유혹에 노출돼 있다”며 “시장실로 (돈)봉투를 들고 오는 사람이 많아 폐쇄회로텔레비전까지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어떤 이는 400만~500만원이 든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주려다 폐쇄회로텔레비전을 가리키니 멈칫하더라”라고 금품로비 시도 정황을 구체적으로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또 그는 “시장을 만나려는 면담요청자가 500명을 넘는다. 만나면 귀엣말하려 하고 봉투를 꺼내 주려 한다. 압력을 행사하고 과시를 하려고도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발언은 전임 시장 이대엽(76)씨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음에도 여전히 현 시장을 상대로 금품로비가 수시로 시도돼 왔음을 밝힌 것이다.

한나라당 소속의 한 성남시의원은 “시장실에서 돈봉투를 전달하려면 시장과 웬만큼 친분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 아니냐”며 “시장은 해당 인사를 공개하고 수사기관은 즉시 수사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 쪽은 “부정·비리와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현실화된 사안이 없고 경고조처로도 충분해 고발 등은 하지 않은 것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형법 제133조는 뇌물을 줄 의사를 표시한 자는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