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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편하게 장 보고 공연은 덤이오

등록 2011-06-15 21:53

충북 청주 가경터미널시장은 문화시장으로 불린다. 토요일마다 지역 예술인들이 시장에서 탈춤, 국악, 노래 공연, 마술쇼 등을 공연해 시장 보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청주 가경터미널시장 제공
충북 청주 가경터미널시장은 문화시장으로 불린다. 토요일마다 지역 예술인들이 시장에서 탈춤, 국악, 노래 공연, 마술쇼 등을 공연해 시장 보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청주 가경터미널시장 제공
전통시장 활로찾기 2제
청주 육거리·가경터미널
깨끗한 문화공간 탈바꿈
국비 지원…매출 20% ↑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은 전국 최초라는 타이틀을 여럿 지니고 있는 국가대표급 재래시장이다. 최초 타이틀에는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과 지역민들의 노력이 숨어 있다. 200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햇빛·비 가림시설인 ‘아케이드’를 설치했다. 전국 재래시장에서 유통되는 재래시장 상품권도 육거리시장이 효시다. 2003년 12월 등장한 청주 재래시장 상품권은 지금까지 242억1300만원어치가 유통됐다. 경관조명(루미나리에)의 출발점도 이 시장이다. 육거리시장은 2008년 2월 10여만개의 전구가 영롱한 빛을 선사하는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뽑혀 5년 동안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최영작(61) 육거리시장 상인연합회 사무국장은 “청원의 친환경 농산물 품질은 대형마트에 뒤지지 않는다”며 “판매 기법을 효율화하고, 문화 공연을 늘려 소비자들이 찾는 시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가경터미널시장은 문화시장이다.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문·전·성·시)에 선정된 뒤, 문화·공연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토요일마다 시장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 난장이 선다. 상인·소비자 등은 우리 춤, 풍물과 난타, 판소리, 밴드 등 동아리를 만들어 함께 어울린다. 시장 길과 점포 벽은 울긋불긋한 그림옷을 입었다. 시장이 문화를 ‘덤’으로 마련하자 서울, 전북 군산 등의 소비자들이 일주일에 5차례 ‘시장 관광’을 온다.

오병조(46) 가경터미널시장 상인회장은 “문화시장으로 탈바꿈한 뒤 시장을 찾는 소비자와 매출이 20% 이상 뛰었다”며 “문화 때문에 신바람이 난다”고 자랑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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