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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원대, 5개월만에 또 ‘총장 낙마’

등록 2011-06-20 21:22

금품수수 의혹 김준호 총장 “법 위반 없지만 사직”
재단영입·횡령 등 파행 계속…19년간 13명 교체
재단 영입 문제로 시끄러운 서원학원 산하 충북 청주 서원대학교가 총장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교수 채용 과정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 온 김준호 서원대 총장이 20일 스스로 물러났다. 지난해 8월 총장 직무대리를 거쳐 지난 1월20일부터 13대 총장을 맡아온 김 총장은 5개월 만에 낙마했다. 김 총장은 18일 대학 내부 통신망을 통해 “교수 채용과 관련해 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지만 재단 영입 등 서원학원 정상화의 장애물이 될 우려가 있어 교육자적 양심을 지키려고 총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원학원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김 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서원대의 총장 낙마는 김 총장뿐이 아니다.

1992년 3월 종합대로 승격한 서원대는 19년 동안 13명의 총장이 물러났다. 또 그동안 총장 직무대리만 10명이 거쳐갔다. 총장들의 평균 재임은 1년 3개월 남짓했다. 1968년 3월 개교해 1992년 3월까지 단과대 체제로 운영되는 동안 학장 7명의 재임 기간은 평균 3년 2개월(직무대리 5명 제외)로 총장들의 임기보다 배가 길었다.

서원대 총장들은 단명한 것뿐 아니라 뒷모습도 좋지 않았다. 학내 분규, 재단 영입과 파행 등 학교가 소용돌이치면서 총장들의 부침도 심했다.

9대 손문호 전 총장은 유일하게 4년 임기를 채웠지만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뒤 파면됐다. 7대에 이어 12대에도 대학 수장이 된 김정기 전 총장은 4년 3개월 동안 최장수 서원대 총장으로 기록됐지만 지난해 8월 학원 파행 등의 이유로 서원학원에서 직위해제했다. 2008년 12월19일부터 2009년 1월31일까지 44일 동안 최단명 총장이었던 11대 송호열 전 총장도 학내 구성원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파면조처됐다.

12대 최경수 전 총장은 건강 악화로 11개월 만에 사임했으며, 8대 이희선 전 총장은 9개월(2003년 3월~2003년 11월) 동안 총장직을 수행한 뒤 물러났다가 2008년 2월 별세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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