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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북대 교수 87% “법인화 반대”

등록 2011-06-21 22:45

찬반투표 강행…서울대 학생들도 23일째 반대농성
서울대 학생들이 법인화 추진에 반발해 23일째 행정관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경북대 교수들이 대학 법인화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으로 법인화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경북대 교수회(의장 김형기)는 21일 교수 총투표에서 총유권자 1105명 중 709명(투표율 64.2%)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유효투표수 696표(무효 8표·기권 5표 제외) 중 ‘법인화 찬성’이 91표(13.1%), ‘법인화 반대’가 605표(8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대학의 법적 지위와 정체성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법인화에 대해 구성원의 찬반 의사를 묻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투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경북대 총학생회가 실시한 법인화 찬반투표에서도 전체 학생의 84.8%가 법인화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경북대는 법인화 추진으로 인해 교수와 학생 등 학내 반발이 잇따르자 지난 14일 학장회의를 열어 학내 법인화위원회와 법인화 연구단을 해체하고 법인화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교수회는 그러나 “논의를 중단한다고 해서 법인화 추진을 완전히 중단한 게 아니다”라며 이번 교수투표를 강행했다.

서울대 학생 등 구성원들의 반발에 이어, 경북대에서도 구성원들이 법인화 반대 의사를 밝히고 나서 정부의 국립대 법인화 추진 방침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반상진 전북대 교수(교육학)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달 전국 국공립대학교수연합회 교수들과 만나 ‘대학 구성원들이 반대하면 법인화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경북대 교수들의 압도적 반대 의사에는 정부가 추진하려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국립대 경쟁력 강화’가 설득력이 없고, 교육의 공공성에도 어긋난다는 의견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이재훈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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