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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청년 창업자들 “실질적 지원을”

등록 2011-06-22 10:03

대구시의회 간담회서 목청
창업에 성공한 청년들이 21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시의회가 마련한 간담회에서 어려움을 털어놓고 실질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쇼핑몰 업체인 ㈜엔젤테크 한진우 대표는 “웹디자이너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이 많다”며 “과거 무료로 교육을 시켜 주던 직업훈련기관들이 최근 본인 부담률을 20%까지 늘리니 배우려는 사람들이 없다”고 말했다. ㈜리드테크 박종배 대표도 “창업에 관한 지원이 기관마다 혼선을 빚고 중복되고 있으며, 창업자들도 서로 정보 교류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계명대 4학년인 온라인 업체 티케이코리아 박재영 대표는 “학생들이 창업에 나서려고 하지만 만약 실패해 20대에 신용불량자가 되면 빌린 등록금을 상환할 길도 없고, 평생 짐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두려움에 선뜻 나서지 못한다”고 주변 분위기를 전했다.

또 박 대표는 “현장에서 생산을 해도 판로를 뚫기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며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브랜드 등을 활용해 마케팅을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류광한 가가트레이딩 대표도 “창업의 목적이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로 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대구에만 외국인 유학생이 8000명을 넘지만 졸업 후 취업이 막막해 창업에 관심이 많다”며 “유학생의 창업을 유도할 방안이 없겠느냐”고 물었다. 이 밖에도 ㈜코글플래닛 최보묵 대표는 “대구시가 펼치는 사업 대부분을 중견기업과 서울 업체에만 주고 있다”며 “지자체의 사업을 청년들이 창업한 업체에도 맡겨 달라”고 주문했으며, 예비창업자 전현욱씨는 “창업에 앞서 세무 지원 같은 부문이 가장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이환 대구시의회 의장은 “어려운 관문을 뚫어 내고 창업에 성공한 청년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과 애로점을 반드시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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