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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야6당 “유성기업 사태 해결을”
회사쪽은 노사협의 계속 거부

등록 2011-06-28 22:42

민주 양승조 의원 등 회견
“노동자 투쟁은 정당행위”
사쪽 대표와 면담도 불발
4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충남 아산 유성기업의 노사 대립을 두고 민주당 등 지역의 정당 대표들이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경영진은 일체의 노사협의를 회피하고 있어 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인 양승조 의원과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장명진 위원장 등 야6당 대표들은 28일 오후 대전 선화동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투쟁은 생존권과 행복추구권을 지켜내려는 권리행위이고 정당행위”라며 “유성기업의 직장폐쇄 철회와 노동자 전원 복귀, 경찰·고용노동부의 공정한 법 집행, 회사 쪽의 성실한 협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사 쪽에서 선별 복귀만을 주장하며 협상 의지는 오간 데 없고 모르쇠 입장을 취하는 것은 현대자동차가 협력회사의 노사관계를 직간접적으로 개입했기 때문”이라며 지난달 노조에서 공개한 ‘쟁의행위 대응요령’ 문건을 근거로 들었다.

또 “경찰은 용역회사 직원들의 폭행 등에 대해서는 소극적이고 노동자들의 폭력에 대해서는 수사본부까지 설치해 대응했으며, 고용노동부는 근로시간의 적정성, 대체근로 여부 등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위법 여부 등을 파악해야 하는데도 부작위에 의한 직무유기성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유성기업을 찾아 이기봉 공장장 등 사쪽 대표를 만나려 했지만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양승조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이런 사쪽의 태도를 지적하고 유성기업 문제의 조기 해결을 촉구하겠다”며 “오는 7월1일 시행되는 복수노조 제도와 관련해 경영진은 현 노조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기업 노조는 지난 27일 비상임시총회를 열어 조합원 4명을 비대위원으로 선출했다. 이재윤 비대위원은 공장 근처에 마련된 비닐하우스 농성장에서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정훈 비대위 공동대표는 “27일에 이어 다음주 또다시 열릴 예정인 노사민정협의회에서 권고안을 내기로 한 만큼 기대를 하고 있다”며 “협의회에 참석한 위원들도 노조원들의 작업 복귀에 대해 왜 회사가 거부하느냐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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