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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에 백로 4천마리가…

등록 2005-07-08 18:15수정 2005-07-08 18:15

 7일 오후 울산 남구 무거동 정광사 앞 삼호지구 안 대나무 숲에서 백로들이 무리를 지어 휴식을 취하거나 먹이를 먹고 있다. 울산시 제공
7일 오후 울산 남구 무거동 정광사 앞 삼호지구 안 대나무 숲에서 백로들이 무리를 지어 휴식을 취하거나 먹이를 먹고 있다. 울산시 제공

태화강 대나무 숲 국내 최대 서직지 확인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 상류 대나무 숲에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백로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의 백로 숫자는 무려 4000여 마리다.

이러한 사실은 (사)한국환경생태연구소가 지난해 말 울산시로부터 ‘태화강 삼호대숲 조류 서식환경 및 생태적 가치’에 대한 조사를 의뢰받아 실시한 현지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번에 발견된 백로들은 중대백로와 중백로, 쇠백로, 왜가리, 황로, 해오라기 등 6종류로, 태화강 대나무 숲을 중심으로 인근 농경지 등 주변 5㎞를 오가며 먹이잡이와 짝짓기, 새끼 부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백로들이 떼지어 살고 있는 곳은 울산시가 시민휴식처로 개발하기 위해 태화·삼호·삼호섬지구로 구분해 놓은 태화강 대나무 숲 20여만㎡ 가운데 남구 무거동 정광사 앞 삼호지구 대나무 숲 10만여㎡이다.

이 지역이 백로의 집단 서식지가 된 것은 대나무가 밀집돼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데다 근처 태화강이 깨끗해지면서 먹이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8일 “도심 속에 전국 최대 규모의 백로 서식지가 발견된 것은 울산의 환경이 많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뜻한다”며 “백로 서식지를 체계적으로 보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내 육지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로 집단 서식지는 6곳이며, 이 중 전남 무안에 가장 많은 3000여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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