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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원학원 정상화 출구 찾나
‘차순위’ 재력가와 인수 협상

등록 2011-07-11 20:49

‘현대백화점 포기’ 재선정 작업
“부채 해결·전재산 출연” 밝혀
서원학원 임시 이사회(이사장 김병일)가 손용기(76)씨와 학원 영입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서원학원은 11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손씨와 영입 협상을 벌이기로 결정하고, 이날 오후 손씨 쪽에 영입 뜻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손씨는 지난달 20일 서원학원 이사회가 법인 경영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현대백화점 그룹에 이어 차순위 협상 대상자에 올랐으며, 부동산·운수업 등으로 재산을 모은 재력가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현대백화점 그룹 쪽이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차순위인 손씨 쪽과 영입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며 “영입 대상자 실사 당시 손씨 쪽은 전재산(본인 주장 600여억원) 출연 등 학원 경영 진정성이 돋보였고, 교학 이념이나 육영의지 또한 뚜렷해 차순위자에 올랐다”고 말했다.

충남지역 한 대학 교수로 서원학원 인수 추진 실무를 맡고 있는 손씨의 아들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지난 1일 현대백화점 그룹이 지닌 서원학원 채권(204억원)을 인수하는 등 학원인수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학원을 인수하면 서원학원의 부채를 완전 해결하고, 현금 100억원과 바로 현금화 할 수 있는 부동산 등을 학교발전기금으로 출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장 사본과 재산목록(부동산 70여건) 등을 낱낱이 공개해 투명하게 학원 인수에 참여할 방침”이라며 “학내 갈등은 시간을 갖고 화해와 포용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시 이사회가 다시 학원 영입에 나서기로 했지만, 학원 정상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각종 소송으로 얽히고 설킨 갈등을 이사회, 교수, 총장 등 구성원 스스로 풀어야 하는 데다, 현대백화점 그룹 인수 포기 파문에 따른 학생, 교수 등의 마찰과 혼란 등도 치유해야 한다.

이에 대해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보도자료를 내어, “징계 등 구성원끼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새 재단 영입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며 “서원학원 구성원들은 소모적 갈등과 반목을 중단하고 학원정상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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