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학생 1만여명 예약
“올해 여름 피서는 빙상경기장에서 즐기세요.”
전북 전주 실내빙상경기장이 학생들의 체험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주시 시설관리공단이 집계한 7~12월 빙상경기장 예약현황을 보면, 학교 160곳의 1만329명의 학생들이 현장체험을 오겠다며 예약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 7000여명에 비해 갑절이 늘어난 수치다.
예약이 증가한 것은 건강과 체력에 대한 관심, 김연아 열풍, 평창 겨울올림픽 등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설관리공단의 적극적인 홍보도 한몫을 했다. 공단은 올해 초 홍보책자를 만들었다. 또 전북지역 447곳, 충남권 300여곳 초·중·고에 현장체험 협조 공문을 보냈다. 더욱이 강사 등이 2인1조를 이뤄 전주지역 67곳 학교를 직접 방문했다.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에도 홍보했다.
공단 누리집 공지사항에도 단체 현장체험 안내를 자세히 올렸고, 준비물, 유의사항, 안전수칙, 월별 단체 예약현황을 게재해 원하는 날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스포츠사업2팀 오유아씨는 “학교를 찾아갔더니 전주에 실내빙상경기장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선생님도 있어 깜짝 놀랐다”며 “어린이들의 뼈와 근육을 발달시키고, 빙판을 질주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안내한다”고 말했다.
장현옥 경영본부장은 “2018년 겨울올림픽이 강원도 평창에 유치된 만큼 빙상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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