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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낙동강 ‘귀이빨대칭이 서식지’ 이전 안한다

등록 2011-07-14 09:56

“4월 집단폐사는 준설·냉해 따른 일시적 현상” 결론
준설공사 하지 않고 합천보 상류 특별관리키로
4대강 사업 낙동강 20공구 지역인 경남 합천군 낙동강변에서 지난 4월 1급 멸종위기 동물인 귀이빨대칭이 조개가 집단폐사한 상태로 발견된 것은 준설·갈수기 등에 따른 일시적 수위 저하와 지난겨울의 기록적 추위에 따른 냉해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국토관리청, 낙동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강원대 환경연구소, ㈜청록환경, 화신 등에 맡겨 조사한 ‘귀이빨대칭이 실태와 보전대책’을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낙동강 지천인 덕곡천 하류부부터 합천보 사이 경남 합천군 낙동강 20공구의 2㎞ 구간에 서식하는 귀이빨대칭이는 9000여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미전천, 양산천 등 낙동강 5개 지천과 합천보 하류구간, 낙동강 19공구 일부구간에서도 귀이빨대칭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4월 낙동강 20공구 구간 안에 있는 율지교 부근에서 집단폐사한 귀이빨대칭이가 발견된 것은 4대강 사업에 따른 준설과 갈수기가 겹쳐 일어난 일시적 수위 저하와 지난겨울의 기록적 추위에 따른 냉해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국토관리청 등은 이번 조사에서 4대강 사업 완료 이후 서식환경의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귀이빨대칭이의 보전대책으로 다른 서식지로 이전하는 것보다는 현재 서식지에 그대로 두기로 결정하고, 서식지 주변에는 준설공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부산국토관리청은 “4대강 사업 이후에도 귀이빨대칭이의 서식처 변화와 수생태 건강성 등을 장기적으로 면밀하게 조사할 것이며, 서식밀도가 높은 합천보 상류지역은 특별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귀이빨대칭이는 진흙이 많고 수심이 깊은 곳에 서식하는 민물조개로, 어릴 때는 납자루라는 물고기 몸에 붙어 기생하다가 자라면 떨어져 나와 지름 20㎝까지 커진다. 지난 2월 낙동강 지천인 경남 밀양시 미전천에서 폐사한 귀이빨대칭이가 발견된 데 이어, 지난 4월 낙동강 20공구인 율지교 부근에서 집단폐사 사실이 확인되자 환경단체들이 원인 규명과 보전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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