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쏟아진 집중호우로 4대강사업 금강 구간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환경단체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이 14일 공개한 사진을 보면, 세종시 행복지구에 조성된 자전거도로가 대부분 물에 잠겨 보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전 유등천 상류 침산보도 이번 큰비로 훼손돼 콘크리트 구조물과 돌덩이들이 강 한복판에 뒹굴고 있다.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 양흥모 상황실장은 “이제라도 금강과 주변 지류하천 시설물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최근 국토해양부는 오는 9월부터 대대적인 4대강사업 준공 행사를 공사현장 곳곳에서 열기 위한 공문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보내 입길에 오른 바 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사진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