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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국 사망·실종 69명으로…경기북부 ‘산사태 도미노’

등록 2011-07-28 21:42수정 2011-07-28 23:26

서울 사흘간 537.5㎜ 내려
29일 낮부터 폭우 그칠 듯
집중호우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28일엔 경기 북부지역에서도 산사태로 인한 사망·실종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전국의 인명 피해가 사망 57명, 실종 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에 물폭탄을 쏟아붓던 구름대가 물러가면서 29일 낮부터는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26일부터 28일(밤 9시 현재)까지 사흘 동안 서울에 내린 비는 537.5㎜로, 1920년 7월30일~8월1일의 535.7㎜를 넘어서며 9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15분께 경기 동두천시 상봉암동 도솔암이 산사태로 무너지면서 4명이 실종됐다. 119구조대와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암자에 거주하던 박아무개(60)씨와 조카 김아무개(11)양 등 전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포천과 파주에서도 한꺼번에 4건의 산사태가 일어나 빌라와 펜션, 공장을 덮쳐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7일 밤 9시15분께 포천군 신북면 금동리 금동계곡 야산에서 밀려내려온 토사가 인근 농원의 펜션을 덮치면서 월례모임을 하던 60대 초등학교 동창 부부 10명이 매몰됐다. 이 가운데 7명은 5시간여 만인 28일 새벽 2시30분께 119구조대에 의해 구출됐으나, 염아무개(69·여)씨 등 3명은 숨졌다.

경기도 내 고립 마을도 74곳에 이르러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광주 곤지암천과 파주 실마천, 갈곡천이 범람해 13개 마을이 침수됐다. 동두천에서는 신천이 범람 위기를 맞아 주민들이 한밤에 대피했다.

기상청은 “러시아 사할린 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약화되고 일본 동쪽에 머물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되면서 구름대가 약해져 중부지방은 29일 오전에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오후부터 밤 사이에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지만, 낮에는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 파주/홍용덕 기자, 이근영 선임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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