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최상품 탑마루 고구마를 수확하는 농민이 고구마를 들어보이고 있다. 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의 탑마루 고구마가 수도권에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익산시는 황토땅에서 올해 재배한 익산 최고의 고구마 탑마루를 최근 서울 농협유통센터와 인천농산 등에 출하했는데,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아 매장에서 금방 동이 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농민 김근태(36)씨는 밭 6600여㎡에서 지난 4월부터 재배한 고구마 4t을 지난달 말 수확했다. 이 고구마는 익산 삼기농협 고구마선별장에서 등급별로 나눠 최상품을 탑마루 공동브랜드를 붙여 출하했다. 출하가격은 10㎏ 기준으로 4만~4만5000원대이다.
올해는 저온과 집중호우 등으로 고구마 작황이 5~10일 정도 늦어지고 있으며, 이달 중순인 15일께부터 본격 출하할 전망이다.
익산시는 지난해 10월 공동브랜드 탑마루 고구마를 출시했으며, 고구마 품질 향상과 출하시스템 선진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장개척과 함께 시가 51억원어치(1448t)를 판매했다.
김유열 익산시 브랜드육성담당은 “홍보를 위해 올해 조생종을 일찍 시장에 내놓았는데 인기가 높다”며 “전국에서 고구마를 세번째로 많이 생산하는 익산에서 탑마루 상표는 최고 상품에만 붙여 출하한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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