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저소득층의 말기암 환자 임종의료비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분당구 금곡동 보바스기념병원과 함께 관내 말기 암환자의 임종 의료비 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와 보바스기념병원은 오는 5일 성남시청 산성누리에서 이재명 시장과 박성민 보바스기념병원 이사장, 고석범 보바스기념병원장, 3개 구보건소장, 호스피스 사업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보바스기념병원 말기암환자 임종 의료비 지원 협약식’을 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보바스기념병원은 앞으로 호스피스 지원 대상인 임종 직전 말기 암환자의 30일간 입원비를 각각 50%씩 분담해 주게 된다. 지원 대상자 기준은 도시노동자 월평균 소득 130% 이하인 자,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층으로 시장이 인정하는 자 등이다.
보호자를 위해 간병 비용도 거든다. 시가 30일 간 간병비를 지원하며, 의사 소견에 따라 최장 60일까지 간병비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관내 저소득층의 말기 암환자와 그 가족들은 경제적 부담이 줄어드는 등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시는 최근 5년 동안 한양대학교에 위탁을 주던 호스피스 사업을, 올해 1월부터 보건소 직영체제로 전환해 분당구보건소가 직접 주관하고 있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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