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특수학교들이 방학 동안에도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여름학교를 개설해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울산 북구의 청각장애 및 지체장애 사립특수학교인 메아리학교는 8~19일 교내 치료교육실과 도서실, 생활훈련실, 미술실 등 시설을 활용해 ‘2011 메아리 여름학교’ 운영에 나섰다. 장애학생 23명을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운영한다. △모형공작-뜯어 만드는 세상 △컴퓨터 활용 놀이-위(wii) △재미있는 수학놀이-소마큐브 △나도 요리사-계란으로 만들어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울산 중구의 정신·지체·시각·정서장애 공립특수학교인 울산혜인학교도 1~22일 ‘방학 없는 혜인여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과 초·중·고, 전공과정 학생 32명이 종이 접기와 만들기 등 미술치료, 사물놀이(풍물)와 율동 동요 등 음악치료, 동화 구연과 읽기 등 독서치료, 야외활동 등 놀이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요가와 감각운동 통합프로그램, 구기운동과 특수체육 등 운동치료, 명작동화와 영화 감상 등 시청각교육, 언어·물리·치료 등 학생 개인별로 필요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직무체험교실에 참여하는 전공과정 학생들은 특히 지역사회의 사업장에서 직업활동을 경험하는 시간을 통해 직장에서의 바른 태도와 대인관계 기술 등 직업 적응력도 높이고 있다.
북구의 정신지체장애 사립특수학교인 태연학교도 지난 1일부터 3주 동안 ‘파란여름학교’를 운영해 지적장애를 지닌 100여명의 학생들이 방학 중에도 학교에서 놀이와 예능, 체육, 여가, 공예 등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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