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100만원·임대료 6~7만원
서울시는 대학가 주변 재개발·재건축으로 소형 주택이 사라지면서 하숙이나 자취방을 구하기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내년에 하숙 또는 자취에 쓸 방 1330개를 싼 임대료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515채의 방 1330개를 대학생 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수도권 밖 출신 학생을 비롯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 50% 이하 가구의 자녀 등이 우선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기존의 다가구주택을 사들여 수리한 뒤 공급하는 이른바 ‘유스하우징’ 사업으로 150채의 방 300개를 확보하고, △낡은 다가구주택을 재건축한 44채의 방 88개를 공급한다. 이들 방의 평균 임대보증금은 100만원이며, 평균 월 임대료는 6만~7만원이다. 또 △공유지에 신축한 주택 221채의 방 742개와 △낡은 빈집을 수리한 임대주택 100채의 방 200개를 공급한다. 서울시는 2013년 이후에도 해마다 방 900개 이상을 확보해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뉴타운·재개발 예정구역 임대주택 등도 대학생 주택으로 공급한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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