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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 교육감선거 과열·혼탁 조짐

등록 2005-07-11 17:21수정 2005-07-11 17:21

후보난립·박빙예상에 사전운동 고개
청탁전화·사조직·비방에 관권의혹도

25일 치러지는 민선 4대 울산시교육감 선거가 후보 난립에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면서 과열·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울산시선관위는 15일로 예정된 울산시교육감 선거 후보자 등록일에 최만규 현 교육감을 비롯해 김석기 초대 교육감, 최봉길·노옥희 교육위원 등 역대 선거 가운데 가장 많은 5~6명의 후보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예비후보 가운데 4명은 저마다 지난 3월 2493명의 선거인단을 뽑은 학교운영위원 선거에서 적어도 400~500명 이상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어느 누구도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각 예비후보들은 상위 득표자 두 명이 최종 경합하는 결선투표(27일) 진출을 위해 직접 선거인단들에게 은밀히 지지를 부탁하는 전화를 하거나 대학 동문회 등 각종 사조직을 동원하는 등 이미 사전 선거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몇몇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특정 후보가 현 교육감을 밀기로 하고 출마를 곧 포기한다”, “유력 후보가 경쟁 후보를 예선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바지 후보’를 내세웠다”, “특정 후보가 운영위원들한테 돈 봉투를 뿌리고 다닌다”는 등의 소문을 퍼뜨리며 상대후보 흠집 내기에 나서고 있다.

관권선거 의혹도 꼬리를 물고 있다. 최근 선관위 홈페이지엔 “장학사와 교장 등이 학부모 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구관이 명관 아니냐’는 등 현 교육감을 지지하는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선관위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열린 시교육위 임시회에선 정찬모 교육위원이 “현 교육감이 발신자 표시제한 전화기로 학교장 등에게 ‘내가 도와줄 일이 없느냐. 나 좀 도와달라. 상부상조하자’는 등의 말을 했다”며 사전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최 교육감은 “현안사업에 대한 얘기를 나눴을 뿐이며 민원성 전화가 너무 많아 발신자 표시제한 전화기를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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