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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내년부터 서울 ‘화장대란’ 없어진다

등록 2011-08-11 08:34

서울추모공원 건립 후 전경
서울추모공원 건립 후 전경
서울시는 공정률 70%로 공사가 진행 중인 서초구 원지동의 서울추모공원이 문을 여는 내년부터는 서울시내 화장시설이 부족해 4~5일장을 치르거나 경기도 등 다른 시도 화장장을 이용해야했던 ‘화장대란’이 사라질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면서 1995년까지 20% 수준이던 화장률은 2000년에는 48.3%까지 급격히 증가한 반면, 경기 고양시에 있는 서울시의 유일한 화장시설인 서울시립승화원이 과부하 상태로 운영돼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의 장례를 치르기 어려웠다.

시는 서울추모공원 화장시설이 가동되면 화장을 원하는 서울시민(경기 고양·파주시민 포함)의 오전장 예약이 98구까지 가능해져, 시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까지 예상되는 서울시민의 화장 수요를 100%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서울추모공원은 서울시민의 장례 복지시설로 현재 서울시립승화원에서 받고 있는 요금인 9만원을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 밖의 지역 주민이 이용할 경우는 70만원을 적용한다. 내년부터는 현재 서울시민이 수도권 주변(성남, 수원, 인천)에서 화장을 할 경우 1백만원을 내야 했던 경제적인 부담도 해소될 전망이다.

서초구 원지동 68번지 일대 총 17만1355㎡ 면적에 들어서는 서울추모공원은 서울에 있는 첫 화장시설로, 첨단 화장로 11기와 화장시설 전용 진출입도로, 시민공원, 체육공원, 종합의료시설(국립중앙의료원 입지 예정)이 어우러진 신개념 복합시설로 조성되고 있다.

서울추모공원 부지의 가장 안쪽에 있는 화장시설 건축물은 현재 공정률 70%로 골조공사를 마치고 내부 치장공사를 하고 있다. 시민공원은 터파기 작업 중이며 체육공원은 올해에 토지용도 변경을 마치고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화장시설 전용 진출입도로는 10월 말 준공되고, 화장시설과 시민공원은 올 12월 완공된다. 시는 서울추모공원의 화장시설 외관 디자인을 갤러리처럼 만들고, 환경과 기능을 고려한 새로운 화장로를 개발하는 등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화장시설의 이미지를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장시설을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지역주민 정서를 감안해 3만6453㎡ 면적에 2층 높이로 들어서는 화장시설은 건축물 전체를 지하화해 공원의 일부로 인식되게 설계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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