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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대 총장 퇴임 사흘 앞…부총장 등 ‘측근 인사’ 시끌

등록 2011-08-24 20:57

교수회 “불신임운동 벌일것”
총장쪽 “업무공백 없애려”
김인세 부산대 총장이 임기를 8일 남기고 부총장 등 보직교수 7명을 새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하자 교수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 총장은 23일 8년 동안 자신을 보좌해온 김덕줄 기획처장을 27일자로 부총장으로 임명했다. 또 사회과학대학장 등 단과대 학장 4명과 대학원장 3명 등 7명을 다음달 1일자로 발령냈다. 4년 연임해 오는 31일 8년 임기를 마치는 김 총장이 퇴임식(26일) 사흘 전 전격 보직교수 인사를 한 것이다.

김 총장 쪽은 ‘지난 8일 보직교수가 모두 사퇴한 상태에서 교육과학기술부가 다음달 1일 취임할 예정이던 새 총장의 임명을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날 때까지 이명박 대통령한테 요청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대학의 업무 공백을 없애기 위해 새 보직교수를 임명했다’는 태도다.

이에 따라 김 신임 부총장은 27일부터 총장직을 대행하기 시작한다. 지난 6월13일 차기 총장 선거에서 1·2위로 당선됐으나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지난달 28일 검찰이 벌금 400만원의 약식기소를 한 정윤식·박익민 교수의 확정 판결이 날 때까지 총장직을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부산대 교수회는 “8년 동안 권력을 행사한 현 총장이 임기가 이달 말이면 끝나는데도 자신의 측근을 부총장에 임명하고 9월1일 임기를 시작하는 학장들까지 새로 임명한 것은 도의적으로도 맞지 않다”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교수회는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보직교수 불신임 운동을 전개하고, 다음달 초 전체 교수회를 열어 부총장 불신임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병운 부산대 교수회장은 “총장 권한을 대행할 부총장을 27일자로 먼저 임명한 것은 법적 논란을 피하면서 혹시 다시 있을지 모를 총장 재선거에서 김 총장이 밀어주는 인물을 당선시키려는 꼼수”라며 “업무 공백을 없애기 위해 대행체제는 불가피하지만,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덕망이 있는 인사를 임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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