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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보호 감시카메라 12곳 설치”

등록 2005-07-12 17:34수정 2005-07-13 01:59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용암석 등 잇단 훼손 사과

속보=제주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예정지인 남제주군 안덕면 서광 곶자왈지대(천연원시림지대)에서 잇따라 훼손사건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사업주체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공식 사과와 함께 감시기능 강화 등 보호대책을 발표했다.

진철훈 이사장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개발센터가 추진하는 선도사업 예정지에서 발생한 불법 수목채취 및 용암석 채취행위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데 대해 도민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진 이사장은 이어 “이번 일을 거울삼아 서광 곶자왈지대는 물론 개발센터가 추진하거나 추진할 모든 사업에 대해 환경문제를 철저히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개발센터는 이날 곶자왈지대 보호계획을 발표하고, 전문경비업체 경비 및 감시기능을 위탁해 차량진출입 감시가 가능하도록 진입도로 12곳에 폐쇄회로 카메라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제주군, 서귀포경찰서 등과 협조해 경고안내 표지판을 출입구에 설치하고, 환경단체 및 지역주민 등과 공동으로 합동환경감시단을 구성키로 했다.

또 개발센터가 앞으로 추진하는 개발계획 수립 때는 곶자왈 내의 수림양호지역이나 생태등급이 우수한 지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보존하고 시설배치계획도 가급적 훼손지역을 최대한 활용해 세우기로 했다.

이에 앞서 김태환 제주지사도 지난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잇따르고 있는 곶자왈지대 훼손은 분명히 잘못됐다”며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고 사과했다.

남제주군도 이날부터 오는 12월20일까지 산림보호담당 공무원과 감시원 등 4명으로 곶자왈 단속반을 편성해 자연석 및 희귀 수목 채취행위 등의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개발센터는 남제주군 안덕면 서광리 마을공동목장 등 123만평을 매입해 신화·역사공원을 만들기로 하고, 이 가운데 80만평은 계약을 체결했으며, 나머지 개인 소유의 43만여평은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협의중이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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