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시민단체들과 명칭 합의
명칭 변경으로 지역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던 전북 무주군 설천면 부영덕유산리조트가 ‘무주덕유산리조트’로 이름이 바뀐다.
㈜덕유산리조트는 “최근 50개 단체가 꾸린 무주군 시민사회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열어 부영덕유산리조트를 무주덕유산리조트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영그룹은 다음달 9일까지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이름을 변경하는 등기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지난 4월 무주리조트를 대한전선으로부터 인수한 부영그룹은 이름을 부영덕유산리조트로 바꿔 군민들의 원성을 샀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명칭 환원을 촉구하는 성명서 채택과 서명운동을 벌였고, 무주군의회도 이름 환원을 촉구했다. 이에 부영그룹은 군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덕유산’이란 이름도 선점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무주리조트는 쌍방울개발이 1990년 문을 연 이후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비롯한 많은 행사를 치러왔다. 그런 연유로 2002년 쌍방울개발에서 대한전선으로 주인이 바뀌면서도 명칭은 그대로 남았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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