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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5선’ 이용희 의원 아들 ‘민주당행’
충북 남부권 정치지형 변화 예고

등록 2011-08-30 21:37

이용희(80·자유선진당) 국회의원과 그의 셋째 아들 이재한(48)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이용희(80·자유선진당) 국회의원과 그의 셋째 아들 이재한(48)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이 의원 불출마·단체장 동반탈당 점쳐…선진당 “아들문제 별개”
충북지역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의 맹주’ 이용희(80·자유선진당) 국회의원의 셋째 아들 이재한(48사진)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충북지역 정치 지형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부회의장의 민주당행은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에 충북 남부 3군 지역구 출마와 ‘거물’ 이 의원의 정계 은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5선의 이 의원은 29살 때 5대 민의원에 당선돼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14차례 국회의원에 도전해 당락을 거듭하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최고령으로 당선돼 5선 배지를 달기까지 남부 3군 지역구를 떠나지 않았다.

이 의원이 50여년동안 발로 다진 남부 3군은 ‘이용희의 영원한 아성’, ‘이용희 공화국’으로 불릴 정도였다. 한나라당이 휩쓴 2006년 4대 지방선거 때도 3군 모두 소속 정당(열린우리당) 후보를 당선시켰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에 탈락한 뒤 자유선진당으로 말을 갈아탄 이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추격을 뿌리치고 남부 3군의 군수를 모두 당선시켰다. 현재 자유선진당 충북도당 소속 국회의원(본인), 기초단체장(3명), 광역의원(4명), 기초의원(12명) 등 선출직 단체장·의원 20명은 모두 자신의 지역구 소속이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의 불출마와 아들의 민주당행이 남부권 단체장·의원의 동반 탈당과 민주당행을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이 점쳐지고 있다.

30일 강구성 자유선진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도의를 중시하는 이 의원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선진당을 쉽게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들 문제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이 의원을 따를 생각”이라며 “남부 3군 군수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뜻을 같이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의원 쪽 관계자는 “지방 의원 등이 민주당행을 거론하는 분위기”라며 “때가 되면 자유롭게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행렬 민주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은퇴를 앞둔 이 의원의 거취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남부권 단체장과 의원 등의 민주당행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며 “이 의원의 은퇴와 이 부회장의 입당이 충북 남부권에도 민주당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사진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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