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술에 만취해 20대 여성 환자 옆에서 잠자다 발각된 병원 수련의가 환자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주사한 혐의로 구속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북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이아무개(28)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5월19일 오전 2시께 이 병원 4층 병실에서 잠든 ㄱ(21·여)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몰래 투여한 뒤 성범죄를 저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침대에서 ㄱ씨와 나란히 누워 잠을 자다가 회진중이던 간호사에게 20분 만에 발각됐다. 같은 날 오전 8시30분께 깨어난 ㄱ씨는 병원 안 원스톱지원센터에 이런 사실을 신고했다. ㄱ씨 몸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고,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씨는 “술에 취해 당직실로 가려다가 4층 병실로 잘못 들어갔고 그 뒤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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