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시30분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2동 서북권 소포우편센터 건립공사 현장에서 높이 5m 옹벽에서 10톤가량의 흙더미가 무너져내렸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유아무개(52)씨와 배아무개(50)씨가 흙더미에 매몰됐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최아무개(51) 등 노동자 3명도 흙더미에 깔려 발목 골절상 등을 입고 한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건설노동자 2명은 옹벽 주변에서 철근 매설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여름 내내 내렸던 비에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안전관리 부주의나 부실 시공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건축면적 8400여㎡(연면적 2만여㎡)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인 서북권 소포우편센터의 신축공사는 지난해 8월 착공해 오는 12월 준공할 예정이며,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안양/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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