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는 6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성추행 의혹을 받아온 교수 2명을 해임했다.
해임된 교수 가운데 음대 교수는 지난 6월 대학원생을 연구실로 불러 어깨와 등을 쓰다듬는 방법으로 성추행을 했다고 학교 쪽이 밝혔다.
다른 공대 교수도 지난 4월 외국에서 열린 학회에 자신의 지도 대학원생을 데려가 둘만의 술자리를 강요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피해 학생들의 신고를 받은 영남대는 6월 말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린 뒤 2개월여 동안 조사를 벌여 성추행 사실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쪽은 “성추행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 중징계가 마땅하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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