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 각급 학교들이 방과후학교 등 창의경영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많게는 58%까지 덜어주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6일 오후 울산엠비시 컨벤션홀에서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운영 성과 보고회를 열고 13개 초·중·고교의 2009~2010년 운영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초·중학교 12곳에서 학교마다 2009년 이전보다 학생 1명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20.9~58.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이 대입 준비에 바쁜 고교 한 곳도 학생 1명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8.4% 줄어들었다.
초등학교 7곳 가운데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줄어든 학교는 서부초교로, 창의경영학교 운영 전인 2009년 이전 27만4000원이던 학생 1명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지난해 15만2000원으로 44.5% 줄었다. 중학교 가운데에는 화봉중이 2009년 이전 26만원이던 학생 1명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지난해에는 11만7000원으로 58.1%나 줄었다.
이와 함께 2009년 이전 사교육 참여율이 84.5%에 이르렀던 무거중은 지난해 절반도 안 되는 40.0%로 줄었으며, 사교육 참여율이 95.6%나 됐던 명정초교도 지난해에는 70.8%로 줄어드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학교들이 운영한 방과후학교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학교에 따라 70.7~88.3%로 높게 나타났으며, 학생들도 64.4~90.6%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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