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민 울산시의회 의원(민주노동당)
20여개 단체 릴레이 참여
“독일·스위스 등은 폐기 추세”
“독일·스위스 등은 폐기 추세”
한국수력원자력이 현재 5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3기의 원전을 건설중인 고리원전 터 안인 울산 울주군 서생면 일대에 다시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을 추진하고 나서자 지역 정계와 시민·사회·노동단체 인사들이 잇따라 이에 반대하는 1인시위에 나섰다.
류경민 울산시의회 의원(민주노동당·사진)은 14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신고리원전 5·6호기 추가 건설 반대’를 주장하는 펼침막을 내걸고 1인시위를 벌였다. 류 의원은 이날 “일본의 원전 사고에 이어 최근 원전 강국 프랑스에서 핵폐기물 저장시설 폭발 사고가 나 원전시설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떨칠 수 없다”며 “독일이 2025년까지 원전을 포기하고 재생에너지 활용으로 정책 전환을 추진하고 나섰듯이 우리도 에너지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1일 서생면사무소에서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에 맞서 울산 지역 20여개 정당·시민·사회·노동단체들이 참여하는 ‘핵발전소 수명 연장과 신규 설치 반대 울산시민공동행동’은 울산시청 앞에서 각계 지역인사들의 릴레이 1인시위를 조직했다.
그동안의 1인시위에는 이상범 전 북구청장과 노옥희 전 진보신당 시당위원장, 울산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참여했으며, 앞으로도 이남수 울산참교육학부모회 부지부장과 배문석 민주노총 울산 정책국장, 이혜경 북구의회 의원 등이 참여해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시민공동행동은 “일본 원전 사고 이후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들이 원전 폐기 정책을 결정하고 있는데 한국 정부는 원전 확대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며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을 변화시키고 탈원전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글·사진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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