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에 생활하수와 쓰레기를 한곳에서 처리하는 복합환경기초시설이 국내 처음으로 들어선다.
하남시는 15일 복합 환경기초시설 건립 공사 입찰서를 제출한 5개 건설사 가운데 지에스(GS)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입찰가 2113억원)로 선정해 오는 30일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하남시 신장동 환경사업소 7만9099㎡에 건립될 처리시설에는 하수처리장(하루 3만2천t), 음식물 자원화 시설(80t), 소각시설(48t), 쓰레기 압축시설(60t), 재활용 선별시설(50t), 적환장(4500㎡) 등이 들어선다. 시는 “모든 생활폐기물을 한곳에서 처리하는 시설로는 처음”이라며 “103m 높이의 소각장 굴뚝은 한강과 검단산을 조망하는 전망 타워로 쓰고 지상에는 산책로, 잔디광장, 체육관 등 공원과 체육시설이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오는 30일 공사에 들어가 2013년 10월 완공 예정인 이 시설의 총 사업비는 2730억원으로 토지주택공사가 부담한다. 현재 하남시 생활하수는 서울 탄천하수처리장에서, 생활폐기물은 경기도 이천 광역소각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하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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