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원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15일 울산시청 전시관에 마련된 탈원전사회를 위한 전시회장에서 자전거 발전기에 올라가 페달을 밟으며 발전 시범을 보이고 있다.
전국 6개 도시 순회 예정
원자력 발전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안으로 태양열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전국 순회 사진전이 15일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 6개 도시에서 열린다.
‘핵발전소 수명 연장과 신규 설치 반대 울산시민공동행동’은 이날부터 21일까지 울산시청 전시관 등에서 탈원전사회를 위한 전국 순회 사진·포스터 전시회 울산전을 연다. ‘후쿠시마, 체르노빌…그리고 울산’을 주제로 내건 이 전시회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과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 현장, 국내 반핵운동 관련 사진 및 포스터 60여점이 선보였다. 또 자전거 발전기와 태양열 조리기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관련 기구로 체험행사도 벌인다.
울산시민공동행동은 전시 기간 에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1% 절약을 다짐하는 서명운동도 벌이며, 원전 반대와 관련한 짤막한 글을 받아 함께 전시하기로 했다. 전시회는 18일까지는 울산시청 전시관에서, 19일부터는 장소를 옮겨 울산대공원 동문 앞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은 다음달 1일부터 서울과 경북 포항, 경남 창원, 대전, 부산 등에서 이어진다
오영애 울산시민공동행동 집행위원장은 “전시회를 통해 최근 신고리 원전 5·6호기 추진으로 촉발되고 있는 ‘핵발전소 없는 안전한 울산’ 문제와 함께 탈핵을 위한 에너지 1% 절약 운동과 친환경 재생에너지 활용 등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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