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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통 천렵·감자삼굿 맛 좀 볼란가?

등록 2011-09-19 21:40

주민들이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에서 선보일 ‘감자삼굿’이란 옛날 조리방식을 시연하고 있다. 감자삼굿은 크기가 다른 구덩이 2개를 판 뒤, 한쪽에는 감자와 고기 등을 넣고, 다른 한쪽에는 불을 지핀 다음 구덩이를 덮어 그 증기로 음식을 익히는 방법이다.   완주군 제공
주민들이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에서 선보일 ‘감자삼굿’이란 옛날 조리방식을 시연하고 있다. 감자삼굿은 크기가 다른 구덩이 2개를 판 뒤, 한쪽에는 감자와 고기 등을 넣고, 다른 한쪽에는 불을 지핀 다음 구덩이를 덮어 그 증기로 음식을 익히는 방법이다. 완주군 제공
23일부터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
개구리 뒷다리·닭똥집 꼬치구이…
지역 농산물로 주민이 직접 요리
“개구리 뒷다리와 꿀벌 애벌레 등을 맛보세요.”

제1회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가 23~25일 전북 완주군 고산면 오토캠핑장, 무궁화 테마식물원, 휴양림 일대에서 열린다.

‘이젠 와일드하게 즐겨보자’를 주제로 한 이 축제에선 이색적이고 향수를 자아내는 음식들이 선보인다. 전통 어구를 사용한 천렵, 논 1322㎡(400평)에서 벌이는 메뚜기잡이 등 40여가지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평소 접하기 힘든 개구리 뒷다리와 꿀벌 애벌레 등으로 만든 이색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감자삼굿’ 같은 옛날 방식으로 조리한 음식도 체험한다. 감자삼굿은 크기가 다른 구덩이 2개를 판 뒤, 한쪽에는 감자와 고기 등을 넣고, 다른 한쪽에는 불을 지핀 다음 구덩이를 덮어 그 증기로 음식을 익히는 방법이다. 직화가 아닌 증기로 조리하기 때문에 고기는 기름기가 빠져 담백한 맛을 낸다.

논과 연못에서 자라는 풀인 올미를 이용한 올미묵, 칡으로 만든 칡순장아찌, 닭똥집에 칼집을 낸 뒤 그 사이로 양념을 넣어 조리한 닭똥집떡꼬치구이 등 옛날 조상들의 음식도 나온다.

이 축제의 특징은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다른 단체를 통하지 않고 주민이 직접 참여해서 음식으로 만들어낸 데 있다. 고산면 소재지에서 축제장까지 셔틀버스 2대를 운영한다.

24~25일 완주군 지역경제순환센터에서는 로컬푸드 전국대회가 열린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인스턴트식품과 정형화한 서양음식에 길들여진 요즘, 와일드푸드 축제는 우리의 옛날 음식을 탐험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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