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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 시민단체들 “한진중 국정조사 해야”

등록 2011-09-21 09:47

5차 희망버스 앞두고 50여단체 지지 기자회견
영도구 주민자치협의회·부산시는 “중단” 촉구
부산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전국 시민·노동자들이 다음달 8~9일 ‘5차 희망버스’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방문하려는 가운데, 부산 시민단체들과 야당이 ‘정리해고를 철회해 갈등 사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시와 영도구 주민자치협의회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일정이 겹치는 점 등을 들어 희망버스 중단을 주장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와 야 4당 등 부산의 50여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정당 등이 꾸린 ‘한진중공업·부산경제살리기 대책위원회’는 20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바라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5차 희망버스를 지지한다”며 “희망버스에 대한 음해와 폭력, 강경대응으로 일관하는 경찰에 대해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지금도 ‘정리해고 철회는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반성도 보이지 않아, 희망버스는 계속되고 있다”며 “반드시 조 회장과 한진중공업에 대한 국정조사를 할 것”을 촉구했다.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이날로 258일째 영도조선소의 35m 높이 선박크레인에서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대책위는 금요일 저녁마다 김 지도위원이 보이는 ㅅ아파트 앞에서 ‘희망버스 환영, 정리해고 철회, 한진중공업 국정조사 실시 집중 야간문화제’를 열고, 다음달 4~6일 서면 등 부산 시내 10곳에서 5차 희망버스 참여를 촉구하는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부산시는 19일 성명을 내어 “5차 희망버스 행사가 예정된 다음달 8일은 국내외에서 수많은 영화인과 관광객이 부산을 찾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10월6~14일)”이라며 “국제적인 축제가 열리는 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하면 차량 정체와 도시 마비 현상을 가져와 국제적 망신과 손실까지 우려된다”며 5차 희망버스 중단을 촉구했다. 영도조선소가 있는 영도구 주민자치위원회장협의회도 최근 성명을 내 “5차 희망버스 행사 참가자들을 부산대교와 영도대교에서부터 막을 것”이라고 밝혀, 3차 희망버스 때에 이어 또다시 희망버스 참가자들과 충돌도 우려된다.

한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과 송경동 시인 등 경찰한테서 출석요구서를 받은 1~4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20일 서울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거나, 소환에 응하더라도 진술을 거부할 것”이라며 “평화적인 집회를 물리적으로 탄압하고 차벽 등으로 통행을 방해한 경찰을 고소하거나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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